한국기술산업은 24일 필리핀 수도 메트로 마닐라의 아얄라 알라방시(Ayala Alabang City)에 바이오디젤 생산 및 판매 등의 사업을 담당할 법인 KTIP(Korea Tech Industry Phils)社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한국기술산업측에 따르면 KTIP의 초기 납입 자본금은 20만달러 규모로 한국기술산업이 100% 지분율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한국기술산업은 앞으로 필리핀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서의 바이오디젤 뿐만 아니라 유무선통신업체와 제휴를 통한 유통사업도 담당하게 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술산업 관계자는 이날 "한국기술산업은 국내 바이오사업 등을 위한 계열사 3개, 미국내 오일샌드 에너지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자회사 KTIA 및 산하 계열사 3개, 이번 필리핀의 바이오디젤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게 될 KTIP를 포함해 모두 9개의 계열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 및 에너지 그룹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이문일 대표이사는 "이번 필리핀에 KTIP를 설립함으로써 미국에 이어 아시아지역에서도 에너지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향후 에너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자주(自主) 개발을 위한 계획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