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 현지업체와 반제훔 생산 계약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인도에서 버스를 생산,판매한다.

현대차는 24일 인도 첸나이에서 현지 자동차회사인 카파로 인디아(Caparo India)와 반제품 조립생산(CKD) 계약을 맺고 내년 초부터 고급 버스인 에어로익스프레스와 에어로스페이스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카파로 인디아가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와 운영을 맡고 현대차는 차량 조립에 필요한 부품과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이 같은 방식을 통해 2013년까지 총 5000대의 버스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며 카파로 인디아로부터 400만달러의 기술 제공료를 받기로 했다.

카파로 인디아는 이달 중 첸나이 지역 9만6000㎡(약 2만9000평) 규모의 부지에 연간 15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에 돌입,내년 초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5000대였던 인도 고급버스 시장 규모는 2010년 연간 1만대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승용차뿐만 아니라 상용차 부문에서도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