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2007년 배당을 전년보다 78.9%나 늘리면서 주주인 증권사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질 전망이다.

거래소는 24일 2007회계연도에 주당 17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소 지분을 보유한 국내 23개 증권사는 전체 배당금(327억원)의 77.9%인 254억원을 나눠갖게 된다.

우선 4.6%의 지분을 보유하며 거래소의 최대주주인 우리투자증권은 15억6000만원의 배당을 챙긴다.

대우증권(지분율 3.23%)과 대신증권(3.22%)도 각각 10억9800만원,10억9600만원을 가져간다.

한국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10억8900만원,10억7400만원을 받게 됐다.

이 밖에 현대(10.6억원) 동양종금(10.4억원) 유진투자(10.3억원) 한화(10.3억원) 신영(10.2억원) 부국(10.1억원) 삼성(10억원) 교보(10억원) 등 14개 증권사가 10억원 이상의 배당을 챙긴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9억8000만원,JP모건서울지점과 맥쿼리서울지점이 각각 9억6000만원을 받게 된다.

지분 3.03%를 보유한 중소기업진흥공단(10.3억원)과 한국증권금융(7.2억원) 등 공기업들도 배당을 받는다.

거래소의 2006년 배당금은 주당 950원이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