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국내에 유동성 공급이 급격히 축소될 경우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동시에 나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24일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로 서울 서대문 4.19기념도서관에서 열린 경제위기 대처방안 토론회에서 "유동성 공급이 급격히 축소될 경우 부동산과 주식이 한꺼번에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윤 교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등에서 비롯된 미국 경제의 위기를 언급한 뒤 "이 기회에 가능성은 조금 낮지만 국내 유동성 위기문제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가 심각해지면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동시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부분을 최고로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유동성 경색을 막기 위한 조치를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와 같은 국제금융시장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금융외교 수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체제를 미리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