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개발하는 공공택지 내 아파트 분양가는 추가로 10%가량 낮아진다.

그러나 사업계획이 결정된 송파.동탄2신도시 등에서는 분양가 추가 인하폭이 2.5%에 그칠 전망이다.

신혼부부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결혼 5년 안에 아이를 낳아야 한다.

국토해양부는 24일 부산 항만공사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저소득층 주거 안정과 기업 관련 규제 완화 등에 대한 내용을 보고했다.

정부는 택지개발사업에 공공.민간 경쟁을 도입하고 용적률을 10~20%포인트 높여 택지조성비를 20% 낮추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추가로 10% 내리기로 했다.

분양가 상한제로 이미 분양가가 15~25% 낮아진 상태여서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일 경우 최종 650만원으로 낮아지는 셈이다.

하지만 송파.동탄2신도시 등은 용적률과 사업시행자가 결정된 상태여서 택지비 인하폭이 5%에 그쳐 분양가는 2.5%만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발표 당시 예상 분양가가 3.3㎡당 800만원대 후반이어서 대신 20만~23만원 추가로 인하될 뿐이다.

신혼부부용 주택은 결혼 5년 안에 첫 아이를 출산한 부부에게 연간 5만가구를 우선 공급한다.

또 공장부지용으로 총 10조원을 투입,당초 계획보다 10배 넓은 3300만㎡의 임대 전용 산업단지를 10년간 공급한다.

임대기간은 50년이다.

연간 임대료는 3.3㎡당 5000~1만5000원 수준이다.

현재 산업용지 평균 분양가가 50만(지방권)~150만원(수도권)인 것을 감안하면 기업의 초기 토지비 부담이 1% 수준으로 떨어진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