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일 연속 꿋꿋한 상승 … "주가 힘 붙었다" 자신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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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자 증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1월30일 저점(1589) 이후 나타났던 2월의 반등 장세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했던 데 비해 이번 상승장은 미국 금융주와 원자재값의 안정 등 펀더멘털(내재가치)상 변화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을 들어 상승폭이 작지 않을 것이란 희망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주가상승 이유있다" 분석
코스피지수는 24일 9.61포인트(0.58%) 오른 1655.30에 마감,지난 1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해 10월31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조정기를 겪는 동안 지수가 5일 연속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월30일 이후 1736까지 올랐던 2월의 상승폭을 능가하는 '예상밖의 랠리'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는 이번 반등이 2월과는 다르다는 분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지난달 주가 상승은 신용 경색 우려가 강한 가운데 임시 방편 형태의 기습적인 금리 인하 약발 때문이었으나 이번엔 △신용 경색 완화에 따른 금융주 선전 △원자재값 안정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감 축소 △미 다우지수의 상승 반전 등이 배경이라는 것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 투자은행 주가의 강한 반등은 미 금융시장의 신용 경색이 다소나마 진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도 "지난 1월 기습적인 금리 인하 이후에는 국제금융시장이 달러 약세,상품가격 급등 등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는 쪽으로 반응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금리를 추가적으로 내려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도한 상품시장으로의 유동성 쏠림이 해소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감도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회복론' 잇따라
이에 따라 증시 회복을 자신하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지수가 1분기 중 올해 저점을 통과해 2분기부터 상승랠리가 시작될 것"이라며 과감한 주식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그는 "유동성 증가로 인한 금융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 수요 증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기업이익 모멘텀의 극적 반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2003년 이후 경기둔화기에 나타난 조정폭이나 기간과 비교하면 증시가 조정 국면을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며 "지난 19일 1600선을 회복한 증시가 안도랠리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유망주로는 자동차와 정보기술(IT)주가 주로 꼽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환율 수혜주인 자동차를 최선호주로 추천했고 삼성증권도 자동차와 IT의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아직은 이번 랠리 역시 상승 추세의 복귀로 보긴 이르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김학균 연구위원은 "이번 랠리가 1800선까지는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금융불안만 진정된 것이지 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여전하고 원자재 가격도 조정 후 재차 상승할 수 있어 경기선인 120일선(1820선)을 뚫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 경기 관련 지표와 4월에 예정된 미 투자은행의 실적 발표가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지적했다.
서정환/장경영 기자 ceoseo@hankyung.com
일각에서는 지난 1월30일 저점(1589) 이후 나타났던 2월의 반등 장세는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했던 데 비해 이번 상승장은 미국 금융주와 원자재값의 안정 등 펀더멘털(내재가치)상 변화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을 들어 상승폭이 작지 않을 것이란 희망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주가상승 이유있다" 분석
코스피지수는 24일 9.61포인트(0.58%) 오른 1655.30에 마감,지난 1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해 10월31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조정기를 겪는 동안 지수가 5일 연속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월30일 이후 1736까지 올랐던 2월의 상승폭을 능가하는 '예상밖의 랠리'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는 이번 반등이 2월과는 다르다는 분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지난달 주가 상승은 신용 경색 우려가 강한 가운데 임시 방편 형태의 기습적인 금리 인하 약발 때문이었으나 이번엔 △신용 경색 완화에 따른 금융주 선전 △원자재값 안정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감 축소 △미 다우지수의 상승 반전 등이 배경이라는 것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 투자은행 주가의 강한 반등은 미 금융시장의 신용 경색이 다소나마 진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도 "지난 1월 기습적인 금리 인하 이후에는 국제금융시장이 달러 약세,상품가격 급등 등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는 쪽으로 반응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금리를 추가적으로 내려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도한 상품시장으로의 유동성 쏠림이 해소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감도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회복론' 잇따라
이에 따라 증시 회복을 자신하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지수가 1분기 중 올해 저점을 통과해 2분기부터 상승랠리가 시작될 것"이라며 과감한 주식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그는 "유동성 증가로 인한 금융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 수요 증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기업이익 모멘텀의 극적 반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2003년 이후 경기둔화기에 나타난 조정폭이나 기간과 비교하면 증시가 조정 국면을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며 "지난 19일 1600선을 회복한 증시가 안도랠리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유망주로는 자동차와 정보기술(IT)주가 주로 꼽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환율 수혜주인 자동차를 최선호주로 추천했고 삼성증권도 자동차와 IT의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아직은 이번 랠리 역시 상승 추세의 복귀로 보긴 이르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김학균 연구위원은 "이번 랠리가 1800선까지는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금융불안만 진정된 것이지 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여전하고 원자재 가격도 조정 후 재차 상승할 수 있어 경기선인 120일선(1820선)을 뚫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 경기 관련 지표와 4월에 예정된 미 투자은행의 실적 발표가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지적했다.
서정환/장경영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