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별검사팀이 삼성생명 주식 가운데 전·현직 임원이 보유한 일부 지분을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명주식으로 확인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23일) "전·현직 임원 12명 가운데 고인이 된 이종기 전 삼성화재 회장을 제외한 개인주주 11명의 삼성생명 지분은 이건희 회장의 차명 지분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차명주식 보유가 그룹측의 공모나 지시에 따른 것인지, 이건희 회장이 이재용 전무에게 그룹 지배권을 넘겨주기 위한 목적으로 핵심회사 지분을 차명주식 형태로 보유한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전무로 이어지는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에버랜드와 함께 핵심 역할을 한 회사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