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내실있는 고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9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 유지.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올해 수주의 양적인 증가와 질적인 개선에 따른 내실 있는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2008년 신규수주는 기존 추정치보다 24.6% 증가한 11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1일 계약된 UAE 지하차도 공사(4650억원)를 포함해 건축관련 용산 국제업무지구, 송도 개발사업의 연내 수주인식 가능성도 있다는 것.

이에 따른 올해 신규수주는 1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6% 증가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삼성물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6%, 31.9% 증가한 10조5636억원, 3730억원이 예상이다. EBITDA는 40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4%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한편 조 애널리스트는 "산유국 특히 UAE의 대규모 개발사업의 발주 지연 또는 취소가 실적과 주가에 가장 큰 부담일 것으로 보이나, 현재 UAE의 도시 개발을 통한 관광산업 육성 전략과 유가 수준을 감안할 때 미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