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골프장만 지어서는 이제 경쟁력이 없어요.골프장 주변을 하나의 종합예술공간으로 건설해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골프장 내 주거공간에서 레저를 즐기고 음악회,사교모임도 가능한 수준 높은 문화 '아트빌리지'를 형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코리아골프&아트빌리지 이동준 회장의 소망이다.

올해 68세인 이 회장은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2년간 50차례 이상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현재 한국과 일본,중국,미국에서 골프와 주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사업을 전개하는 그는 동남아국가들도 글로벌 체인사업 대상에 포함시킬 생각이다.

출장길이 더 잦아지겠지만,골프산업에 대한 열정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대한골프협회 부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업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분주하다.

작년 7월과 8월에 10억원을 후원해 남녀프로골프 대회를 개최했으며,올해는 KLPGA 상금 최대 규모인 10억원이 걸린 대회를 일본 아와자섬 '스프링 골프리조트'에서 열 예정이다.

겨울철 전지훈련을 희망하는 선수들에게는 미국 'Golf&Art.LLC'의 무료 라운딩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미국 테미큘라 PGCC 골프아카데미와의 업무체결을 통해 골프전문가도 육성할 계획이다.

강화도가 고향인 이 회장은 강화향우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경제 부흥에도 열심이다.

각종학술단체는 물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총동창회장,연세대 경영대학원 MBA 총동창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모교인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 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기탁했고,강화도 학교발전을 위한 '스쿨 업그레이드' 캠페인에 1억원을 기탁하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골프는 충분히 국가 전략사업으로 키울 수 있는 부가가치가 있다"고 강조하는 이 회장은 "성공한 출향 인사들이 출자해 농촌에 골프장과 주택을 지으면 지역경제도 살리고,귀향객도 유치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기도 강화에 골프 리조트를 조성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동남아까지 연계된 글로벌 아트빌리지 사업의 완성과 골프를 통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으로 10년 정도는 현장에서 더 뛸 생각입니다."

그는 이 시대의 CEO는 비전과 의욕,인재양성과 관리,결단력,추진력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이 회장의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