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설안전공단(이사장 진철훈)은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1995년 설립됐다.

시설물 안전의 파수꾼으로도 불리는 공단은 국가 주요 시설물의 안전 확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시설물 안전 서비스 기관이다.

공단은 설립 당시만 해도 황무지와 같았던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의 기술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켜 시설물 안전진단 및 유지관리가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왔다.

일례로 공단은 작년 12월 공공기관과 자치단체의 우수 혁신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 제8회 공공혁신전국대회에서 '지식정보사회에 걸맞은 IT 기반의 시스템(KMIS) 구축'이란 과제로 대상을 수상했다.

KMIS는 시설물의 효과적인 유지 관리를 위해 IT를 접목해 구축한 시스템으로,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시설물 손상자료의 축적·활용 프로세스를 온라인 형식으로 개선해 신속하고 정확한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국가 시설물 유지관리 방식의 새로운 표준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공단은 국내 주요 시설물의 설계도서,준공도서 등 시설물 설계·건설단계의 정보에서부터 유지관리단계의 모든 정보를 시설물정보관리종합시스템으로 구축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사시 정확한 시설물 정보를 제공하고 시설물의 취약요소를 분석 제공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가 공공기관으로서의 세계적 수준의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기술서비스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관련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선진기술을 도입·전파하는 등 관련 종사자들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을 확충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단은 진단기술의 연구개발 및 지도보급,진단기술자 교육,시설물정보체계구축,진단결과 평가·심의 등의 업무에 매진해 '세계적 수준의 시설물 안전기술 토털서비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공단은 작년에 '상수도 관로 위성항법정보시스템','PnP거더 시공기술' 등을 개발해 건설교통부로부터 신기술 지정과 3건의 국내 특허 취득을 받는 등 10여년간 총 38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 하나만을 생각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21세기 최고의 시설물 안전서비스 기관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며 "시설물의 안전사고가 없는 '세이프티 코리아' 실천의 첨병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서 세계적 수준의 안전서비스 기관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