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사장 정장섭) 양양발전소는 올해 산업안전경영대상에서 서비스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사결과에서 얻은 대상이라는 점도 의미가 깊지만 한국중부발전이 2005년부터 4년 연속으로 대상을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2001년 4월2일 전력산업구조개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되어 새롭게 출발한 발전전문회사다.

현재 국내 최대의 화력발전소인 보령화력본부를 비롯 인천화력본부 서울화력 서천화력 제주화력 및 양양양수발전소 등 6개 발전소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전력의 약 13%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또 미래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보령화력 7,8호기 및 인천복합화력 2호기를 2008년과 2009년 준공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월28일 한국인증원과 공동으로 전 사업장에 '방재안전진단 및 공간안전 인증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양양 양수발전소를 비롯한 모든 발전소의 방재안전분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시행하여 '공간안전인증'을 획득했다.

능동적인 재난 대처와 사전 예방에 큰 성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산업안전경영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산업안전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대상 수상의 영예를 얻은 양양 양수발전소는 100만㎾의 설비용량으로 양수발전소 중에서는 국내 최대규모이며 상부댐과 하부댐의 낙차가 819m로 동양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전력부족 및 계통 비상시 신속히 전력을 공급하는 중추적인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양양 양수는 남대천의 상류인 후천의 담수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소로서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를 통한 공동체 의식 형성과 남대천의 수질보존에도 앞장서고 있다.



양양 양수발전소는 △발전설비의 재난.재해에 대비한 체계적인 재난관리업무 수행△취약시기 특별안전점검 등 안전관리활동 강화△소방방재분야의 공간안전인증 체제 구축△발전설비 위험성평가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을 적극 추진했다.

이 외에도 △2004년 ISO 14001 및 9001 인증(품질 및 환경경영시스템 구축)△2006년 KOSHA 18001 인증(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2006,2007년 연속 전국품질경진대회 대통령상 금상 수상△2007년 무재해 10배 대기록 달성△2008년 공간안전인증 등 산업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한국중부발전 양양양수발전소는 앞으로도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하는 발전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양양 양수발전소의 송기택 소장은 수상소감에서 "안전경영대상 수상은 안전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사가 함께 적극적으로 현장중심의 안전관리활동을 전개한 결과였다"라며 "인간존중의 이념을 바탕으로 무재해 무사고라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에게 신뢰받는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총 41만648GWh의 전기를 생산하여 매출액 2조8266억원,당기순이익 1874억원의 경영성과를 달성했으며 견실한 기업운영과 탄탄한 재무구조로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와 A1(Stable)의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운전 및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영역을 창출하고자 해외사업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870MW급 레바논 복합화력발전소의 운영 및 유지보수사업에 참여,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중국 허난성 초작시 구리산지역의 발전소 건설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작년 8월20일에는 일본 마루베니사 등과 함께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총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소(660MW급) 건설 및 운영 사업(30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중부발전은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자 풍력 조력 및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비중 있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광주 영주시 등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특히 지난해 5월에는 인천시와 세계 최대규모의 강화조력발전소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현재 사업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