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일단 박스권 주가를 상향돌파한 만큼 상반기 실적모멘텀을 고려할 경우 주가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25일 종가가 7만6000원으로 일단 6만5000~7만5000원대 박스권 주가는 상향돌파했다"면서 "노사문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상반기 실적모멘텀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 1분기 현대차의 국내공장 판매는 제네시스 신차효과와 i30 생산이 본격화 되면서 전년대비 13% 늘어난 44만대로 추정됐다.

미국과 중국 시장도 1-2월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소형차 인센티브와 중국시장 내 신형아반떼의 본격적인 판매돌입으로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시장 진출을 앞둔 제네시스는 3월 주문잔고가 7000~8000대로 국내 출고적체 상황이 계속돼 1-2개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노조측에서 핵심사업으로 제시하고 있는 '주간연속 2교대'안건이 사측과 견해차가 커 이 문제가 향후 주가 추가상승 여부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