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및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 신성델타테크가 올해 자동차 부문과 휴대폰 부문의 성장으로 지난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이사는 "자동차의 경우 르노삼성자동차 신차 QM5의 런칭 코스트(신규 수주에 따른 기존 납품 아이템의 단가 인하), 가전 및 LCD 사업부문의 물동량 감소 등 때문에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다"며 이런 실적 부진은 한시적인 것으로 올해는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신성델타테크의 매출액은 1423억2860만원으로 전년보다 21.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2억5700만원, 당기순이익은 78억900만원으로 전년보다 3.20%, 14.13% 줄었다.

구 대표는 "신성델타테크의 사업구조는 캐쉬 카우(Cash Cow) 역할을 하는 가전, 자동차 부문과 밸류를 추구하는 휴대폰, LCD부문으로 나누어지며 올해에는 자동차부문과 휴대폰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성델타테크는 올해 매출액 1540억원에 영업이익 120억원, 경상이익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실적 대비 매출액은 8.20%, 영업이익은 45.33% 증가한 수치다.

구 대표는 "자동차부문의 경우 지난해 해외 업체와의 합작회사 설립을 통한 기존의 단품에서 모듈사업으로 전환하고 고객사로부 신규모델을 수주해 매출증대가 기대되고 있으며 휴대폰 부문의 경우 휴대폰 고급화에 맞추기 위해 IMD 멀티 증착 기법을 도입,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성델테타크는 내년 SM3, SM5의 풀 모델 체인지에 대비해 프랑스의 자동차 부품전문업체인 포레시아와 신성포레시아라는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기존 단품에서 자동차 모듈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2009년 100억원, 2010년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가전의 경우 최근 LG 홈서버 수주를 통해 모듈을 할 수 있는 기반마련 및 향후 세탁기 부문의 OEM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다"며 "LCD부문의 경우 국내 물량이 해외로 이동돼, 매출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법인 자회사의 실적으로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성델타테크는 주가 부양을 위해 대주주와 회사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구 대표는 회사의 경영실적 및 재무상태 대비 현주가가 저평가된 수준이라 판단, 최근 특별관계자들과 함께 지분을 33.1%에서 34.5%로 늘렸으며 신성델타테크는 하나대투증권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구 대표는 향후에도 주주권익 보호 차원의 지속적 정기적 자사주 매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올해도 지난해 배당금액(주당 125원, 배당총액 13억4400만원) 이상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