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한미약품에 대해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4% 증가한 1346억원,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221억원으로 예상치와 유사한 우수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1분기 세전이익은 보유중인 SBS주식 27만주 매도로 150억원의 매각차익이 반영돼 전년대비 78.4% 증가한 405억원"이라고 전했다.

매출액은 비만치료제 ‘슬리머’가 1분기에만 50억원, 주력제품 고혈압치료제‘아모디핀’이 전년대비 16% 증가한 155억원 규모라는 추측이다.

2007년에 진출한 항암제, 정신과 제제에 이어 2008년 1분기에 인공누액을 신규 출시하는 등 기존에 진출하지 않았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이들 제품의 신규 매출효과가 성장을 견인한다는 것.

하지만 1분기 매출증가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폭은 다소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주력제품 매출증가에 따른 원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증가와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은 올해 신규 진출한 항암제, 정신과, 안과영역 등에서 강력한 제품력과 영업력을 무기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위궤양치료제(넥시움), 항혈전제(플라빅스), 고지혈증치료제(리피토), 당뇨병치료제 등 개량신약을 포함해 총 27개의 신제품 발매를 통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