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자회사인 진로의 상장방식을 재상장에서 신규 상장으로 변경한 것은 상장 리스크 해소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정기, 송우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상장은 신주 모집의 의무가 없고 구주 매출로만 상장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신주 모집으로 인한 주가 희석이 없고 재무적 투자자들의 주당 투자가치가 상승한다는 장점이 있어 진로의 상장방식 변경은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로는 지난 21일 진로상장과 관련해 재무적 투자자와의 매도선택권(풋옵션) 조건을 공시했다.

대신증권은 2009년으로 넘어갈 경우 산업은행과 같은 재무적 투자자들의 풋옵션 행사가 가능해지는 만큼 진로 상장시기는 올 10월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 "자회사 진로의 상장 리스크 해소뿐만 아니라 5월 중에 3%의 맥주가격 인상을 통해 주요 원재료인 맥아 가격 상승분을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특히 성수기인 2-3분기에 북경 올림픽이 열려 5.3%의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