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쇼핑] 봄맞이 인테리어 화두는 믹스&매치, 자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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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인테리어의 키워드는 믹스&매치와 자연주의다.
모더니즘과 복고풍이 섞이고 원색과 파스텔톤이 매치된다.
봄마다 잘 팔리는 플로랄과 내추럴 패턴이 올해도 강세지만 지난해보다 화려함이 덜 하고 세련되고 절제된 느낌을 추구한다.
어정쩡한 색보다는 원색에 대한 호응도가 좋다.
소재가 고급스러워지고 자연주의 주제가 유행인 것은 새로 부상하는 트렌드다.
도민수 롯데백화점 CMD는 "소비 경기가 안 좋아서인지 화려한 디자인이 줄었고 예년 봄보다 블랙&화이트가 많이 나가면서 획일적인 유행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믹스& 매치 유행
이렇다보니 올해 커튼,침구류,장식품은 내추럴.플로랄과 블랙&화이트가 혼재되는 양상이다.
커튼과 벽지,침구류는 블랙&화이트의 모던한 것을 고르고 장식품은 핑크와 그린의 밝고 경쾌한 것을 구입해 믹스&매치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굵직한 패턴과 원색은 자제되고 있다.
화려한 꽃을 크게 프린트한 것이 지난해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나뭇잎이나 단색 도트를 듬성듬성 프린트하고 곳곳을 비워놓는 식이다.
흰색과 도트무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북유럽 인테리어 업체들이 트렌드를 주도하는 영향으로 장식품은 나무 재질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플라스틱과 크리스털 소재의 제품이 많이 나왔다.
'하우스 오브 스칸디나비아'가 선보인 얌전한 파스텔톤에 모던한 느낌의 초받침 등이 눈에 띈다.
◆자연주의와 고급 소재
생활의 각박함은 디자인 곳곳에 반영된다.
특히 소재 면에서 자연주의 열풍이 불고 있다.
부드러운 천연코튼은 커튼과 침구류에서 단연 인기다.
김은신 인터파크 침구류 CM은 "호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던한 느낌의 흰색 순면 침구가 잘 팔리는데 사계절 다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면도 고려된다"고 말했다.
'오가닉'은 몸에 닿는 섬유류뿐 아니라 장식품에도 곳곳에 등장하는 주제다.
소재는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워졌고 디자인에서는 호박 모양의 초 받침,나뭇결 모양의 그릇 등 자연주의를 표방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로수맨션의 주혜준 스타일리스트는 "모든 게 꽉 차 있는 느낌보다는 여백의 미를 살리는 디자인이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주씨는 "인테리어 면에서는 모던함과 복고풍을 믹스시키는 게 올봄 트렌드"라고 말했다.
자연주의 바람 때문에 조화의 인기가 예년보다 덜 하다.
조화보다는 화분을 사거나 베란다에 꽃을 심는 추세다.
◆디자인에 문화를 접목
문용찬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 과장은 "인테리어 소품을 단순한 물건으로 보는 게 아니라 스토리를 듣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이나 웰빙에 대한 관심이 반영됐다.
소비자들은 어떤 작가가 어떤 모티브를 채택해 디자인 했는지에 관심을 보인다.
테마와 스토리를 찾는 경향 때문에 패키지 상품도 인기를 끈다.
문 과장은 "한 가지 테마로 만들어진 침구와 장식품이 세트로 팔린다"고 말했다.
시장은 양분되고 있다.
수입품과 명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매스마켓에서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어느 때보다 민감하다.
백화점과 수입품이 모던한 디자인으로 재빨리 갈아탄 반면 할인점 등 매스마켓에서는 전통적인 플로랄 패턴과 파스텔톤이 꾸준히 잘 나간다.
김수경 이마트 바이어는 "핑크와 그린 등 봄 느낌이 나는 파스텔톤의 침구와 소품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모더니즘과 복고풍이 섞이고 원색과 파스텔톤이 매치된다.
봄마다 잘 팔리는 플로랄과 내추럴 패턴이 올해도 강세지만 지난해보다 화려함이 덜 하고 세련되고 절제된 느낌을 추구한다.
어정쩡한 색보다는 원색에 대한 호응도가 좋다.
소재가 고급스러워지고 자연주의 주제가 유행인 것은 새로 부상하는 트렌드다.
도민수 롯데백화점 CMD는 "소비 경기가 안 좋아서인지 화려한 디자인이 줄었고 예년 봄보다 블랙&화이트가 많이 나가면서 획일적인 유행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믹스& 매치 유행
이렇다보니 올해 커튼,침구류,장식품은 내추럴.플로랄과 블랙&화이트가 혼재되는 양상이다.
커튼과 벽지,침구류는 블랙&화이트의 모던한 것을 고르고 장식품은 핑크와 그린의 밝고 경쾌한 것을 구입해 믹스&매치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굵직한 패턴과 원색은 자제되고 있다.
화려한 꽃을 크게 프린트한 것이 지난해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나뭇잎이나 단색 도트를 듬성듬성 프린트하고 곳곳을 비워놓는 식이다.
흰색과 도트무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북유럽 인테리어 업체들이 트렌드를 주도하는 영향으로 장식품은 나무 재질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플라스틱과 크리스털 소재의 제품이 많이 나왔다.
'하우스 오브 스칸디나비아'가 선보인 얌전한 파스텔톤에 모던한 느낌의 초받침 등이 눈에 띈다.
◆자연주의와 고급 소재
생활의 각박함은 디자인 곳곳에 반영된다.
특히 소재 면에서 자연주의 열풍이 불고 있다.
부드러운 천연코튼은 커튼과 침구류에서 단연 인기다.
김은신 인터파크 침구류 CM은 "호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던한 느낌의 흰색 순면 침구가 잘 팔리는데 사계절 다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면도 고려된다"고 말했다.
'오가닉'은 몸에 닿는 섬유류뿐 아니라 장식품에도 곳곳에 등장하는 주제다.
소재는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워졌고 디자인에서는 호박 모양의 초 받침,나뭇결 모양의 그릇 등 자연주의를 표방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로수맨션의 주혜준 스타일리스트는 "모든 게 꽉 차 있는 느낌보다는 여백의 미를 살리는 디자인이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주씨는 "인테리어 면에서는 모던함과 복고풍을 믹스시키는 게 올봄 트렌드"라고 말했다.
자연주의 바람 때문에 조화의 인기가 예년보다 덜 하다.
조화보다는 화분을 사거나 베란다에 꽃을 심는 추세다.
◆디자인에 문화를 접목
문용찬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 과장은 "인테리어 소품을 단순한 물건으로 보는 게 아니라 스토리를 듣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이나 웰빙에 대한 관심이 반영됐다.
소비자들은 어떤 작가가 어떤 모티브를 채택해 디자인 했는지에 관심을 보인다.
테마와 스토리를 찾는 경향 때문에 패키지 상품도 인기를 끈다.
문 과장은 "한 가지 테마로 만들어진 침구와 장식품이 세트로 팔린다"고 말했다.
시장은 양분되고 있다.
수입품과 명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매스마켓에서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어느 때보다 민감하다.
백화점과 수입품이 모던한 디자인으로 재빨리 갈아탄 반면 할인점 등 매스마켓에서는 전통적인 플로랄 패턴과 파스텔톤이 꾸준히 잘 나간다.
김수경 이마트 바이어는 "핑크와 그린 등 봄 느낌이 나는 파스텔톤의 침구와 소품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