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교통안전시설물 제조업체인 성일물산(주)(대표 김병호) www.roadstud.co.kr)이 개발한 도로안전시설제품 '솔라(Solar)제품'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태양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해 배터리에 충전했다가 야간에 주위가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LED전구가 발광하는 솔라 제품을 개발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솔라 제품은 멕시코(2만5천개) 수출을 시작으로 중동 카타르(1만개) 등 세계 2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브라질, 호주 등 5개 국가와도 계약 상담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병호 대표는 "기존의 도로안전시설물 대부분은 차량 전조등에 의한 재귀반사 형식으로, 설치 후 2~3개월이 지나면 각종 오염물질이 쌓여 빛이 반사되지 않고 1년이 지나면 거의 초기기능을 상실해 솔라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배경을 소개했다.

성일물산(주)의 솔라 제품은 특허를 획득한 솔라 도로표지병과 솔라 델리네이터가 있으며, 특허 출원 중인 제품으로는 매립형솔라표지병, 솔라시선유도등, 솔라정원 등이 있다.

이 제품군의 특징은 슈퍼 LED 광원을 장착해 300미터 이상의 먼 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하고, 20톤 이상의 하중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는 등 우수한 성능 및 내구성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자동센서가 있어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꺼지고 켜지며, 저전류 절전형 회로를 이용해 하루 충전으로 6일 연속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 선호도가 크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홍보부재로 아직 솔라 제품이 외면 받고 있다"며 "솔라 제품은 멋진 야간 경관도 연출할 수 있어 각종 국제대회를 앞둔 인천시 시설물 파트에서 도입하면 적합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고속도로, 송도신도시, 월미도관광특구, 인천 아시아게임 행사장, 안개다발지역, 고속도로 및 국도와 자전거전용도로 등에 솔라제품을 설치하면 교통안전과 화려한 도시경관을 동시에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