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제어시스템 업체인 3S코리아가 반도체 수송도구인 웨이퍼캐리어(FOSB)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종익 3S 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10월부터 FOSB 양산에 들어가 77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올 전체 매출은 157억원에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내년부터는 매년 47% 수준의 매출 신장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월 결산법인인 3S는 작년 12월까지의 3분기 누적매출이 56억원에 그쳐 영업수지 적자가 15억원에 달해 2004회계연도 이후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박 대표는 "그동안 100% 수입에 의존했던 웨이퍼캐리어를 국산화한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수입관세와 물류비 등을 고려하면 우리 회사가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싸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OSB 세계시장은 2006년 기준 약 8580만달러 규모로,현재 4∼5개 업체만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웨이퍼 세계시장이 300㎜(12인치) 출하량 증가와 태양전지용 수요 확대 등으로 올해 1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웨이퍼 캐리어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