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급등락하며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은행들이 환위험을 헤지(회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 24일 원화로 해외로 송금하는 글로벌 원화 송금 서비스에 들어갔다.

외환은행 국내 지점에서 캐나다 현지 법인 소속의 8개 전 지점과 일본 2개 지점으로 원화를 송금하면 해외에서 받는 사람이 원화 계좌에 입금한 후 환율 상황을 감안해 환전 시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은 2006년 5월부터 중소기업에 환위험과 미래예측 환율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헤지 마스터(Hedge Mast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경남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중소기업 외환 지원 전담반을 통해 수출입 중소기업에 환율 관리 대책과 현장 방문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의 환위험 헤지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선물환 헤지 서비스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작년 신청 건수의 절반 수준인 13건,225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환위험 관리시스템 실적은 2월 말 현재 12억18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선물환거래 계약이행 보증금과 거래수수료를 인하해주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