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재료로 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밤 관련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원데어리푸드는 충남 공주에서 수확한 햇밤 분말을 넣은 '소와나무 햇밤우유'(230㎖.850원)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순수결정 과당(무설탕)을 사용한 데다 병당 열량이 155㎉여서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우유도 밤과 고구마 맛을 2팩씩 묶은 '투앤 밤 & 고구마'(100gX4팩.2200원) 요구르트를 지난달 내놓았다.

이 제품이 한 달 새 25만개(4팩 묶음)나 팔리며 인기를 끌자 롯데우유는 선호도가 높은 밤을 따로 분리해 '프리미엄 밤 요구르트'(100gX4팩.2200원)를 선보였다.

관계자는 "웰빙 영향으로 바나나 딸기 등이 주도했던 유제품 시장에서 밤 검은콩 등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밤 제품 매출도 상승세다.

찰떡과 밤을 버터 쿠키 안에 넣은 크라운제과의 '찰밤'(240g.4000원)은 지난해 1월 출시된 이후 1년간 24억여원어치가 팔려 나갔다.

2004년 출시된 밤 제품 원조격인 CJ '맛밤'(100g.2200원)도 지난해 매출이 17%가량 늘어난 350억원에 달했다.

이에 고무된 CJ는 여성들을 겨냥한 소용량 제품(52g.1200원)을 추가로 내놨다.

롯데마트가 자체상표(PB)로 선보인 '와이즐렉 단밤'(210g.3480원)은 지난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밤은 탄수화물,단백질,비타민A.B.C 등이 풍부해 피부 미용과 감기 예방에 좋다"며 "맛도 고소하고 식사 대용으로 제격이어서 앞으로 제품군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