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전당에서 26일 폐막된 제8회 현대미술제(KCAF)에 작년의 1.2배인 1만여명이 다녀갔다. 또 30~50대 작가 117명의 작품 300여점이 팔려 지난해와 비슷한 8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김태호 함섭 심수구 이두식 윤병락 박영학 전준엽 김창영 등 중견작가들의 작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었으며 윤기원을 비롯해 이호련 두민 이은 이사라 허미회 한영욱 김세중 안광식 김성호 장기영 박상미 등 30~40대 작가 10여명의 작품은 매진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처럼 직장인 주부 등 '개미 투자자'가 많이 찾았으며 신진·중견작가들의 100만~500만원대 소품에 매기가 몰렸다. 젊은 작가 이호련씨의 경우 6점이 팔려 4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박상미 이사라 조윤정씨의 출품작 6~8점도 매진됐다.

박영덕화랑의 박영덕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는 참신한 회화기법을 통해 첨단 산업사회의 흐름과 코드를 읽어낸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주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