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지난달 상장 계획을 발표한 LG이노텍 이외에 자회사 한 곳을 올해 상장한다.

LG파워콤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강유식 ㈜LG 부회장은 26일 "전자 계열이 아닌 자회사 한 곳을 추가 상장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장 후보로는 LG파워콤,LG CNS,서브원 등 3개사가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후보 중 ㈜LG 손자회사인 파워콤을 '1순위'로 보고 있다.

파워콤을 상장시킨 후 LG데이콤과 합병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현재 ㈜LG는 LG데이콤의 지분 30.6%를,LG데이콤은 파워콤 지분 45.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파워콤은 지난해 매출 1조1096억원에 4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LG CNS나 서브원을 상장시킬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LG의 두 회사 지분율은 각각 80.8%와 100%여서 상장 후 상당분의 지분을 매각해도 경영권 유지에 전혀 문제가 없어 유동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LG는 이날 주총에서 조준호 부사장을 등기 임원으로 선임했다.

조 부사장은 LG전자 휴대폰사업본부 북미사업부장을 거쳐 최근 ㈜LG로 자리를 옮겼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