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를 떠올리면 '사랑'이 생각나게 하겠다."

27일로 창립 61주년을 맞는 LG그룹이 통일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브랜드 정체성.BI)로 '사랑'을 선택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LG그룹 계열사들은 새 그룹 BI인 '사랑'을 바탕으로 제품을 디자인하고 광고와 마케팅,사회공헌(CSR) 활동 등도 '사랑'이라는 BI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이 LG 브랜드에 대해 갖고 있던 다양한 이미지를 하나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에게 전달하려는 세부 이미지도 확정됐다.

제품과 서비스 측면에서는 '편안하고 신뢰할 만한',구성원 측면에서는 '친절하고 배려하며 믿음직한',조직문화 측면에서는 '인간을 존중하고 약속을 지키는' 등이 LG그룹이 생각하고 있는 '사랑'의 구체적인 이미지다.

LG그룹은 BI 통일을 계기로 브랜드와 관련된 조직을 대대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LG,LG전자,LG화학,LG텔레콤 등 13개 자회사의 브랜드 담당 임원으로 구성된 '브랜드 협의회'와 부장급 실무 책임자 모임인 '브랜드 실무위원회'를 각각 신설했다.

협의회는 분기별 1회 모임을 통해 계열사의 브랜드 관련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실무위원회는 협의회에서 결정된 정책이 효율적으로 실행하도록 돕는 기능을 맡는다.

그룹 관계자는 "'사랑'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관련된 온라인 사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