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3위권 조선업체이자 시가총액이 7조원에 이르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작업이 시작됐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각을 위한 주간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은 산업은행이 31.3%를 갖고 있어 최대주주이며,자산관리공사가 19.1%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갖고 있는 50.4%다.

산업은행은 "2001년 기업개선 작업을 졸업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부터 영업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 자금 적기 회수 및 책임있는 경영주체에게 경영권을 넘기기 위해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다음 달 매각 주간사를 선정한 뒤 기업 실사,공개 경쟁입찰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8월말 인수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포스코 현대중공업 GS STX 삼성중공업 두산 등 6~7개 기업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5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