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매각작업이 본격화됩니다. 이에 반해 쌍용건설은 오리온그룹이 입찰을 포기한데다 노조까지 반발하고 있어 험난한 과정이 예상됩니다. 박성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방식을 정하고, 주간사 선정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영업상황이 호전되고 있어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조건은 우선 가격이지만,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책임있는 곳에 넘기겠다는 것이 산은의 입장입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은 6조원 이상. 이미 시장에선 최대 10조원까지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곳도 많습니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곳은 포스코. 또 M&A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나선 GS그룹도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여기에 두산과 현대중공업, STX 등도 가세할 것을 예상되는데다, 중국 업체들 역시 M&A를 통해 첨단 선박건조기술을 얻으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입찰가격은 가늠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리온그룹이 쌍용건설 인수를 최종 포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은 동국제강과 아주그룹,남양건설,군인공제회 등 4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오리온이 입찰을 포기한 것은 당초 예상치 보다 높아진 가격 때문. 여기에 쌍용건설 노조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주장하며 응찰한 회사들의 실사가 지연되고 있어 M&A일정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