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의 17.9%가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 평균(5.8%)의 3배가 넘는 수치다.

26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등록 후보 1119명 가운데 여성 등 해당되지 않은 사람 130명을 제외한 989명 중 병역 면제 후보는 17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4년 17대 총선 때의 19.0%보다 1.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병역 면제자의 상당수는 질병과 신체장애 등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고,징병검사를 계속 연기 또는 기피하거나 장기 대기하던 중 소집이 면제되는 등 석연치 않은 사유로 군대에 가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