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 박수진 부부가 미국 하와이 한 사립학교에 기부금을 전달한 근황이 알려졌다.하와이 한 사립학교 '이올라니 스쿨'이 공개한 2023~2024년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배용준 박수진 부부는 1만달러(1440만원)~2만4999달러(3600만원) 이하 기부자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스쿨은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의 이올라니 스쿨은 학생 2200명 규모의 사립학교다. 아시아 지역 학생들의 비중이 높고 미국 명문대학교 진학률이 높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로 구성돼 있다. 학교 측에서는 기부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 차원에서 해마다 기부자 명단을 공개한다.현재 배용준 박수진 부부는 하와이에서 거주 중이다. 아들 동우 군은 9세, 딸 동희 양은 7세다.배용준과 박수진은 2015년 결혼했다. 배용준은 2011년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 출연 이후 연기 활동을 멈췄다. 박수진도 2016년 예능 프로그램 '옥수동 수제자' 이후 방송 활동이 없는 상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준 고(故) 김하늘(8) 양의 사건이 사회에 '우울증 포비아(공포증)'라는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늘양을 무참하게 살해하고 자해한 여교사의 우울증 병력이 알려지면서 해당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한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범행 동기를 우울증으로 단정 짓는 것은 우울증 환자들에 대한 '낙인찍기'의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15일 경찰에 따르면 가해 교사인 A(48)씨는 2018년부터 우울증으로 치료받았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9일 질병 휴직을 냈으나, 지난해 말 조기 복직했다. A씨는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동료 교사에게도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이런 과정이 알려지면서 사회 곳곳에서는 '우울증 포비아'가 포착되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30대 직장인 A씨는 기자와 만나 "직원들이 회사 건물을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가 우울증 약을 복용한다는 이야기로 수군대는 것을 목격했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우울증을 앓는 경우 무조건 교단에 세우면 안 된다'라는 우울증 혐오에 가까운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일단 우울증은 전 국민이 공포에 떨 만큼 멀리 있는 질병이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울증 진료 환자는 100만32명으로, 2018년(75만3011명)보다 32.8% 증가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한국의 우울증 유병률은 OECD 국가 중 1위인 36.8%로, 한국 국민의 10명 중 4명이 우울증 또는 우울감을 느끼지만, 우울증 치료 접근성이 낮아 치료율은 10% 미만"이라고 했었다.또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와 질환이 없는 사람을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주한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자신의 행동이 '중국 혐오 여론 전달' 목적이었다고 밝혔다.14일 연합뉴스는 남대문경찰서가 이날 오후 7시 36분께 중국대사관 문이 열림 틈을 타 난입을 시도한 40대 남성 안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안씨는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안씨는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채 나타났고, 중국대사관 테러를 예고한 뒤 행동에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안씨는 체포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대사관 난입 목적을 밝혔다. 그는 이날 밤 10시 10분께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정부가) 혐중 여론을 피부로 깨달아 보라는 메시지 전달이 목적이었다"면서 "(대사관을) 지키는 경찰도 다 한국인이니 다치는 걸 원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대사관) 테러하러 온 것은 맞다'고 하니 비웃고, (대사관) 문이 열리길래 들어가려고 한 것"이라며 "여기서 포인트는 민간인이 휘말리는 걸 막으려고 (대사관) 영업이 끝난 시기를 골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무도 다치는 걸 원치 않았으며 (대사관으로) 들어가려는 액션만 취해서 경찰이 대응하게 했다. 메시지는 중국 정부에 전달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경찰은 안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안씨는 앞서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 보장 권고' 안건 심의를 앞두고 인권위 건물에 난입해 엘리베이터 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