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연속 내달려온 주식시장이 27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에 또 한번 하락하고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코스피는 제한적인 낙폭을 기록하며 비교적 탄탄한 맷집을 과시했다.
아직은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매매를 이끌어낼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들어 증시 분위기는 크게 호전되고 있다.

바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본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부지런히 단타매매에 나서고 있는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은 이날 지수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소폭이나마 수익률을 늘려나갔다.

오디텍을 매수 이틀만에 전량 매도했고, 지난 19일 이후 꾸준히 비중을 늘렸던 소프트랜드도 모두 처분했다. 각 종목의 매도 수익률은 1.3%와 2.7%.

대신 이 차장은 코닉시스템과 유니텍전자를 추가로 사들였다.

반면 하나대투증권 이승주 팀장의 성과는 다소 부진했다.

이 팀장은 지난 25일 사들인 서원인텍을 매입가보다 2.5% 낮은 가격에 되팔았다.

와이브로 사업 진출이 또다른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란 긍정 평가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후 빠른 속도로 오른만큼 추가 반등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한편 이 팀장은 이날 대원화성을 신규 매수했다.

지난해 해외 자원개발 사업 진출을 발표한 대원화성은 신발 사업부문의 베트남 이전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자산가치가 시가총액 수준과 맞먹는데다 캐나다 몰리브덴 광산 개발 프로젝트 역시 주목할만 하다"며 대원화성을 스몰켐 유망종목으로 긍정 평가한 바 있다.

현대증권 최관영 연구원은 일간스포츠를 추가로 매수했다.

본격적인 반등 흐름을 타기 시작한 일간스포츠는 지난 21일 있은 주주총회에서 향후 방송미디어 및 컨텐츠 사업 부문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나갈 방침임을 천명한 바 있다.

이 회사 장중호 사장은 "올해는 드라마제작과 방송사업, 대중공연, 스포츠마케팅의 4대 신사업이 뿌리를 내리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면서 "신사업들의 매출을 전체 매출의 40%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