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추락증시에 극약처방 … 상ㆍ하한가 폭 5%→1%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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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추락하는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주가의 하루 변동폭을 1%로 제한하는 극약처방을 내놓았다.
부 방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 위원장은 지난 26일 "27일부터 호찌민증권거래소의 하루 상·하한가 제한폭을 종전의 5%에서 1% 이내로,하노이거래소는 10%에서 2%로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 정부가 "주가가 특별한 이유 없이 심리적인 요인으로 빠지고 있으며 더 이상의 하락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정부 발표가 나오자 26일 호찌민 증시의 비나(VN)지수는 504.67에 마감한 데 이어 27일에도 508.75로 소폭 상승해 일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비나지수는 작년 3월12일 사상 최고치인 1170.67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급반전해 25일에는 500선이 무너져 1년 사이에 57%나 떨어졌다.
현동식 한국투신운용 팀장은 "베트남 정부의 이번 조치는 사실상 거래를 중단시켜서라도 현지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심리를 막아보고자 하는 긴급 처방"이라며 "변동폭 제한 조치는 앞으로 2주∼1개월 정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베트남펀드 손실률은 최근 1년 기준으로 최대 40%대에 이르고 있다.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은 26일 기준으로 최근 1년간 40.97%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가입 후 4∼5년간 환매가 금지된 거치식 상품들도 올 들어 12∼35%의 손실을 입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부 방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 위원장은 지난 26일 "27일부터 호찌민증권거래소의 하루 상·하한가 제한폭을 종전의 5%에서 1% 이내로,하노이거래소는 10%에서 2%로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 정부가 "주가가 특별한 이유 없이 심리적인 요인으로 빠지고 있으며 더 이상의 하락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정부 발표가 나오자 26일 호찌민 증시의 비나(VN)지수는 504.67에 마감한 데 이어 27일에도 508.75로 소폭 상승해 일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비나지수는 작년 3월12일 사상 최고치인 1170.67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급반전해 25일에는 500선이 무너져 1년 사이에 57%나 떨어졌다.
현동식 한국투신운용 팀장은 "베트남 정부의 이번 조치는 사실상 거래를 중단시켜서라도 현지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심리를 막아보고자 하는 긴급 처방"이라며 "변동폭 제한 조치는 앞으로 2주∼1개월 정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베트남펀드 손실률은 최근 1년 기준으로 최대 40%대에 이르고 있다.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은 26일 기준으로 최근 1년간 40.97%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가입 후 4∼5년간 환매가 금지된 거치식 상품들도 올 들어 12∼35%의 손실을 입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