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체 최고 경영자(CEO)의 83.5%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보통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CEO의 97.3%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방향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의 초점은 국회의원의 덕목과 총선의 정치ㆍ경제 쟁점 등에 맞춰졌으나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라는 점을 감안,조사 항목에 포함시켰다.

'취임 한 달이 지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조사대상 CEO의 47.5%는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36.0%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16.0%에 그쳤다.

'잘하고 있다'는 대답은 연령대가 높을 수록 많아 40대(35.7%),50대(59.1%),60대(63.3%) 순으로 높았다.

부처 통ㆍ폐합과 슬림화 등 정부 부문 구조조정과 관련,전체 응답 CEO의 75.2%는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영어 공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8.0%가 '찬성한다'는 입장이었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23.0%에 그쳤다.

기업 CEO들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부의 경제 정책방향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기여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82.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14.7%까지 포함하면 국내 기업 CEO 의 97.3%가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분석됐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