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항공사들 간 경쟁이 불붙으면서 10만달러(약 9800만원)짜리 저가(?) 우주여행 상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우주여행의 대중화도 먼 미래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사인'XCOR 에어로스페이스'는 조만간 10만달러짜리 우주여행 티켓 판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비행사 1명과 승객 1명이 탈수 있는 소형 개인 우주선을 개발했다. 음속의 2배 속도로,지상에서부터 57㎞ 상공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지상 100㎞ 위로 올라가는 기존 우주여행 상품에 비해 거리도 짧고 속도로 느리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민간 우주여행의 선두주자인 영국 버진갤럭틱도 2010년 이전에 10만달러 안팎의 준궤도(지상 100㎞ 정도의 우주와 대기권간 경계) 비행 상품을 내놓는다는 계획 아래 우주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