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약세장에서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취득한 회사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1% 늘어났다.

그러나 취득 금액이나 매입 후 처분한 기업의 수는 줄어들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7일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사는 44개사로 전년 동기의 35개사보다 25.71% 늘어났다.

그러나 취득금액은 1조2185억원으로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3조5786억원)보다 65.95%나 감소했다.

자사주 취득은 직접 매입이 28개사,신탁계약 체결이 16개사였다.

개별 기업으로는 현대중공업이 총 6520억원을 들여 228만주를 직접 취득해 금액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고 메리츠화재(540억원) 대신증권(498억원) 대한해운(451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직접 자사주를 처분한 업체 중에서는 KTB네트워크가 자기주식 한도 초과분을 해소하고 운영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400억2300만원을 들여 449만7000주를 처분해 1위에 랭크됐다.

STX STX조선 STX팬오션 등이 나란히 뒤를 이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