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길 여행 4선] 봄내음에 젖어… 봄향기에 끌려… '추억산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월만큼 걷기에 좋은 때도 없다.
햇볕이 뜨겁지 않고 바람이 차지도 않으니 걸을수록 상쾌해진다.
바닷바람에 굽이치는 해안길이라면 더 그렇다.
겨우내 짜부러진 몸과 마음을 펼 요량이라면 목적 없이,무작정 걸어보자.한국관광공사가 걷기에 좋은 해안길 4곳을 추천했다.
■꿈결 보다 아름다운 길(전남 신안)=흑산도는 홍도 여행길에 꼭 들르는 섬이다.
흑산도 예리항에 내리면 두 번 놀란다.
섬의 육중한 덩치와 북적거리는 예리항 풍경을 보고서다.
흑산도 여행길은 크게 육로와 해상으로 나뉜다.
육로인 해안 일주도로를 따르는 게 흑산도 여행의 백미다.
흑산도 일주도로를 제대로 즐기려면 걷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 없다.
상라봉에 서면 흑산도 전경과 함께 예리항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총 24㎞ 11개의 섬마을을 만나는 흑산도 일주는 완연한 봄날의 풍취를 보여준다.
일주도로 전문 관광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편하다.
신안군청 자치관광과(061)240-8355
■제주 바다에 출렁이는 봄향기(제주 비양도ㆍ사계리)=한림항에서 배로 15분이면 닿는 비양도는 단 한 대의 자동차도 방해하지 않는 걷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2001년 완공된 3.5㎞의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바다를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보자.해안일주도로에서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코끼리바위,애기 업은 돌 등 기암을 만날 수 있는 북쪽 해안이다.
비양봉(114m)에 오르면 한라산과 북제주가 한눈에 보인다.
이곳에서만 자생하는 비양나무도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도로는 볼거리가 많다.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형제섬,송악산 등이 길을 따라 이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064)742-8861
■마음을 다스리는 반나절 걷기(인천 강화)=섬 가운데 완만한 능선의 마니산이 자리해 있고 바다에 둘러싸인 강화도는 발길 닿는 대로 걷기 좋다.
강화 해안도로는 차로 15분 남짓한 짧은 코스이지만 바다 풍광을 맛보며 쉬엄쉬엄 걸으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강화초지대교에서 출발해 초지진∼덕지진∼용지진∼강화역사관을 따른다.
보행자를 위한 전용도로가 닦여 있어 안전하다.
해안도로 산책 후에는 더리미마을에 들러 밴댕이회를 맛보자.강화군청 문화관광과(032)930-3624
■맛도 좋은 해안길(경북 영덕)=강축해안도로는 영덕 강구항에서 축산항을 거쳐 대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20번 지방도로를 말한다.
알아주는 드라이브 코스지만 무작정 걷기에도 좋은 길이다.
직선도로로 시원스레 달릴 수 있는 7번 국도의 병곡∼삼사 구간과는 달리 해안선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강축해안도로는 동해의 멋스러움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강구항을 벗어나면 본격적인 강축해안도로가 시작된다.
강구항에서 축산항을 거쳐 대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은 26㎞.만만한 거리는 아니지만 시원한 바닷바람과 동해 풍광이 피곤함을 잊게끔 친구가 돼 준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054)730-6396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햇볕이 뜨겁지 않고 바람이 차지도 않으니 걸을수록 상쾌해진다.
바닷바람에 굽이치는 해안길이라면 더 그렇다.
겨우내 짜부러진 몸과 마음을 펼 요량이라면 목적 없이,무작정 걸어보자.한국관광공사가 걷기에 좋은 해안길 4곳을 추천했다.
■꿈결 보다 아름다운 길(전남 신안)=흑산도는 홍도 여행길에 꼭 들르는 섬이다.
흑산도 예리항에 내리면 두 번 놀란다.
섬의 육중한 덩치와 북적거리는 예리항 풍경을 보고서다.
흑산도 여행길은 크게 육로와 해상으로 나뉜다.
육로인 해안 일주도로를 따르는 게 흑산도 여행의 백미다.
흑산도 일주도로를 제대로 즐기려면 걷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 없다.
상라봉에 서면 흑산도 전경과 함께 예리항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총 24㎞ 11개의 섬마을을 만나는 흑산도 일주는 완연한 봄날의 풍취를 보여준다.
일주도로 전문 관광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편하다.
신안군청 자치관광과(061)240-8355
■제주 바다에 출렁이는 봄향기(제주 비양도ㆍ사계리)=한림항에서 배로 15분이면 닿는 비양도는 단 한 대의 자동차도 방해하지 않는 걷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2001년 완공된 3.5㎞의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바다를 구경하며 천천히 걸어보자.해안일주도로에서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코끼리바위,애기 업은 돌 등 기암을 만날 수 있는 북쪽 해안이다.
비양봉(114m)에 오르면 한라산과 북제주가 한눈에 보인다.
이곳에서만 자생하는 비양나무도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도로는 볼거리가 많다.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형제섬,송악산 등이 길을 따라 이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064)742-8861
■마음을 다스리는 반나절 걷기(인천 강화)=섬 가운데 완만한 능선의 마니산이 자리해 있고 바다에 둘러싸인 강화도는 발길 닿는 대로 걷기 좋다.
강화 해안도로는 차로 15분 남짓한 짧은 코스이지만 바다 풍광을 맛보며 쉬엄쉬엄 걸으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강화초지대교에서 출발해 초지진∼덕지진∼용지진∼강화역사관을 따른다.
보행자를 위한 전용도로가 닦여 있어 안전하다.
해안도로 산책 후에는 더리미마을에 들러 밴댕이회를 맛보자.강화군청 문화관광과(032)930-3624
■맛도 좋은 해안길(경북 영덕)=강축해안도로는 영덕 강구항에서 축산항을 거쳐 대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20번 지방도로를 말한다.
알아주는 드라이브 코스지만 무작정 걷기에도 좋은 길이다.
직선도로로 시원스레 달릴 수 있는 7번 국도의 병곡∼삼사 구간과는 달리 해안선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강축해안도로는 동해의 멋스러움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강구항을 벗어나면 본격적인 강축해안도로가 시작된다.
강구항에서 축산항을 거쳐 대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은 26㎞.만만한 거리는 아니지만 시원한 바닷바람과 동해 풍광이 피곤함을 잊게끔 친구가 돼 준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054)730-6396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