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연결 수치 공개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장기매수'를 유지했다.

목표가는 밸류에이션 지표를 2008년과 2009년 평균치로 바꾸고 연결 기준으로 1조원 이상 이익을 내는 DM부문의 영업가치를 반영해 7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1분기부터 사업부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작년부터 연결 수치 공개로 주가 재평가에 성공한 LG전자와 같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8% 증가한 11조4000억원에 이르고 반도체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2010년에는 14조원을 기록하면서 2004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1분기 본사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LCD와 정보통신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대비 각각 14.2%, 45.6% 증가한 16조4000억원과 1조7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를 대표하는 실적호전주로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