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우려에 따른 시장의 왜곡 현상이 정상화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도 급락의 공포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아 가는 모습이다.
다만 美 금융기관의 부실 규모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근거로 신용경색과 미국 경기에 대해 경계하는 시각은 여전하다.
때문에 급락 뒤에 찾아온 반등이 반갑기는 하지만 시장이 언제 추세 반등으로 돌아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삼성증권은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반전될 시기를 오는 5월쯤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소장호 연구원은 27일 "국내 증시의 본격적인 추세 회복은 대외적인 요인보다 대내적인 펀더멘털 모멘텀 회복과 맞물려 나타날 것"이라면서 "분기별 기업이익 모멘텀이나 경기선행지수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5월 중순을 전후로 본격적인 추세 회복 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업이익 모멘텀이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5월 중순을 전후해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경기사이클상 지난해 8월 정점을 기록한 경기선행지수가 이르면 7~8월에는 저점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안도랠리의 연장 가능성을 고려해 직전 고점인 1740포인트를 1차 반등의 목표치로 예상하고 있지만 저점 대비 상승폭이 크다는 점과 박스권 상단 진입에 따른 차익실현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단기적으로 시장이 피로감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제한적인 지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시장 흐름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 상승시 일부 현금화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판단.
환율 효과와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IT와 자동차 중심의 종목 대응과 함께 정부정책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