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개선을 감안할 때 여전히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푸르덴셜 김운호 연구원은 "PDP 사업부는 2분기부터 출하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50인치 비중 증가로 평균판매가(ASP)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률도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나아져 3분기부터는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차 전지는 캐시 카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각형 전지의 공급과잉률이 낮아지고 있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매출액 증가와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CRT사업부는 세계적인 생산 축소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1분기에도 90%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률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SDI의 전 사업부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만원을 유지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6.6% 감소한 1조4278억원, 영업적자는 596억원으로 4분기에 비해 1400억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