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의 모든 휴대전화 위성합법장치(GPS) 모듈 의무화 추진에 GPS 관련 업체 주가가 치솟고 있다.

27일 오전 9시 2분 현재 포인트아이가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지오텔과 유니모테크도 각각 2.71%, 2.66% 오름세다.

포인트아이는 KT의 사내벤처로 출발해 2003년 세계 최초로 휴대폰 GPS 서비스인 K-WAYS를 선보인 업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서치 서비스는 매분기마다 평균 7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대표적 내비게이션 업체 중 하나인 지오텔은 지난해 11월 위치확인 수신율을 20% 향상시킨 GPS 모듈의 자체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유니모테크는 2005년 경기도 시내버스에 GPS 수신기를 공급한 업체로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GPS 차량운행관리기를 개발했다. GPS 차량운행관리기는 인공위성에서 GPS 신호를 수신해 차량의 경로, 속도, 시간 등의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메모리카드에 저장해주는 단말기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26일 최근 빈발하고 있는 아동·부녀자 실종사건에 대한 총력대응 체제를 갖추겠다며 휴대전화 GPS 모듈 장착 방안을 발표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