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들이 올 상반기에도 마진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증시에서 오전 9시 24분 현재 하나금융지주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450원(1.1%) 떨어진 4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신한지주(-0.38%) 국민은행(-0.36%) 기업은행(-0.67%) 대구은행(-2.29%) 부산은행(-1.19%) 제주은행(-1.26%) 등이 하락세다.

최종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의 마진 개선이 "상반기 중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는 되어야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는 얘기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도 "2010년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2.1%로 과거에 비해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과거 PBR 고점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 견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주의 본격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마진 안정과 중소기업 대손 리스크 우려 해소, 이익정체를 극복할 수 있는 비은행 부문의 신규 성장동력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