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대왕이 베푸는 오찬장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MBC 엄기영 신임 사장이 창사 46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이산’ 스태프들과 연기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 오픈 세트장을 전격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취임 후 창사 특집 대작이자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산’의 촬영 현장 방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낮 12시 경 용인에 도착한 엄사장은 이병훈 감독 등 촬영에 몰두중인 스태프들에게 혹여 방해될까 봐 “고생이 많으십니다.”라는 짧막한 인사말을 전하고 난 뒤 숨죽인 채 현장을 조용히 지켜봤다.

분장실에 들른 엄사장은 분장 스태프들과 악수를 나누며 노고를 치하했다. 그 곳에서 엄사장은 분장중인 정조, 이서진을 만나 “ 국민 드라마 촬영 현장에 오니 감동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어진 오찬에서 엄사장은 이병훈 감독과 김영철 카메라 감독 등 주요 스태프들과 이서진, 박은혜 등과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운 담소를 나눴다.

중전마마, 박은혜가 음료수를 따라주자 엄사장은 황공해 하며 음료수를 받았고 옆에 있던 이서진도 “중전이 이렇게 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서진과 마주앉은 엄사장은 “이산에서 보면 정말 운동도 잘하고 무술 실력도 뛰어날 것 같다.” 며 말을 건네며 “정말 이산을 보다 보면 스토리가 무궁무진할 것 같아 몇 년은 더 방송해야 되겠다.”고 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MBC 사장되고 나서 주위에서 예전보다 더 늦게 들어가고 그런 걸 보더니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이산 촬영 현장 와서 이병훈 감독이랑 이서진 씨 박은혜 씨 등 주요 연기자들을 만난다니 다들 부러워했다.”고 전했다.

이 날 오찬은 이서진 씨가 16부 연장을 기념으로 앞으로 함께 고생해야 할 스태프들과 동료 연기자들을 위하여 식사 250인 분을 주문한 것이다. 이와 관련 엄사장은 “정조 대왕이 베푸는 오찬장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라며 환하게 웃음지었다.

이산은 3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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