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를 맡은 민간 출신 두 경제수장의 안정된 친시장 정책 행보가 좋은 평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금융 공기업과 산업은행 매각을 서두르겠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손댄 건 공기업 민영화입니다. 전 위원장은 산업자본의 은행 간접소유를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에도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때맞춰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M&A 규제를 완화하고 나섰습니다. 백 위원장은 "M&A에 따른 기업 결합은 시장 경쟁의 결과"라며 기업결합 심사를 완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백 위원장은 출자총액제한제 조기 폐지를 강조하며 규제 철폐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들 두 경제 수장은 민간 출신답게 규제완화와 경쟁촉진 등 친시장 정책으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경제 콘트롤타워를 자임하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행보는 이들과 사뭇 다릅니다. 강 장관은 취임 후 환율과 금리정책 주도권을 놓고 한국은행과 마찰음을 내며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또 적대적 M&A에 대한 경영권 방어수단을 도입하려는 법무부와 이견속에 잡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정통 관료의 독불장군식 '마이웨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민간출신 두 경제 수장의 세련된 보폭 넓히기를 눈여겨봐야 할 때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