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발생한 송유관 폭탄테러의 영향으로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한 주요 국제유가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79달러 뛴 98.75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는 1.68달러 상승한 107.58달러를 기록했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1.01달러 오른 1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의 강세를 이끈 것은 이라크 송유관 폭탄테러 사건이었다.

27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에서 석유수출항인 바스라를 연결하는 주요 송유관인 주바이르-1 송유관에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바스라항으로 유입되는 원유의 3분의 1 가량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유관 화재는 진압되고 예비 송유관이 가동됐지만 수급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울러 달러 약세기조가 지속되면서 원유 등 상품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 역시 유가 상승세에 일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