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에서 맡은 업무는 도면 복사였다.대졸 사원이 하기에 맞는 일은 아니었지만,나는 복사 한 장을 해도 어떻게 하면 최고 품질의 복사물을 내놓을까 고민했다.얼마 후 나는 '그런 일만 잘하는 직원'이 아니라 '그런 일조차 잘하는 직원'으로 평가받았고 결국에는 주요 직책을 맡게 됐다."

박천웅 스탭스 대표가 '프로답게'(청림출판)에서 들려 주는 경험담이다.

30년 전 삼성에 입사한 뒤 임원을 거쳐 10년 전 아웃소싱 전문업체 대표로 독립한 그는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한 방법을 터득하는 게 프로"라고 강조한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이라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나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자세를 가지라는 얘기다.

한마디로 '프로는 디테일에 강하다'는 것.그러면 마이너스 2%의 그늘을 플러스 2%의 빛으로 바꿀 수 있다고 그는 조언한다.

222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