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도둑으로 급 부상중인 MBC 주말 특별 기획[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미워할 수 없는 톱스타 재빈 역으로 아줌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정준호가 이번에는 놀이공원의 상징이랄 수 있는 강아지 인형을 뒤집어 썼다.

정준호는 26일 오전 내내 서울의 한 놀이공원에서 진행된 야외 촬영에서 놀이공원의 마스코트인 강아지 인형을 뒤집어쓰고 선희 최진실과 바이킹 등을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극중 선희가 남편 유식을 사업 부도로 빚쟁이들에 쫓기며 접선하듯 사람이 많은 놀이공원 벤치에서 만나기로 한 상황에서 마침 촬영을 근처에서 하던 재빈이 선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래켜주려고 강아지 인형을 뒤집어 쓰고 선희앞에 나타나 즐겁게 해주는 장면이다.

정준호는 어색해 하면서도 강아지 인형을 뒤집어 쓰고 나서는 동심으로 모처럼 돌아간듯 방방 뛰어 나니면서 자유로움(?)을 맛보기도 했다.

극중 톱스타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공공장소를 활보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강아지 인형을 쓰고 맛볼 수 있어서 본인도 즐거움이 두배가 됐다.

강아지 인형을 쓰고 있을 때는 정준호인지를 몰라보던 놀이공원 이용객들이 땀이 나서 머리부분을 벗자 한꺼번에 몰리는 소동도 벌어졌다.

극중에서도 재빈은 톱스타의 신분으로 선희와의 ‘로맨스’를 강아지 인형을 쓰고 몰래 만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정준호는 지금껏 실제 연예인의 사적인 생활을 노출하는 듯한 솔직함과 귀싸대기를 맞고 똥팬티로 이미지를 구기면서도 싫지 않은 반응을 보여왔다.

정준호는 “실제로도 연예인들이 공공장소나 놀이공원에서 맘껏 즐기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인형을 쓰고라도 즐길수 있으니 속이 다 후련하다”고 땀범벅이 돼서도 환하게 웃었다.

극중에서 최고의 톱스타이지만 이기적이고 자기만 아는 안하무인 성격의 유아적 모습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정준호는 첫사랑 홍선희(최진실)과는 톰과 제리처럼 물고 물리는 옥신각신을 벌이며 보는 재미를 상승시키고 있다.

이미 지난 5회 22일 방송에서 급작스러운 첫 키스를 통해 찌릿한 사랑의 전운이 감돌기 시작하더니 재빈 정준호는 이어 6회에서도 힘겨워 하는 선희를 위해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러 주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