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S(대표 김호중)는 28일 합병신주 900만2294주가 이날부터 추가 상장된다고 밝혔다. CMS는 올 1월 디지털방송 솔루션 전문기업 쓰리에스디지털과 합병했다.

상장 신주 가운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 582만4909주는 2010년 2월 26일까지 보호예수 될 예정이다. 나머지 주식 역시 대부분 피흡수 합병회사인 쓰리에스디지털 직원들이 배정받은 주식이므로 합병신주로 인한 신규 유통주식수는 미미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로써 CMS의 발행 주식수는 내년 3월 18일까지 1년간 보호예수되는 네오엠텔 배정주 216만3000주를 포함, 총 2310만261주가 됐다.

회사측은 쿠폰 마케팅 확대와 대형 풀 HD LCD T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 59억원의 50%가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올해는 지난 3년의 적자를 벗어나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MS는 올해 회사가 보유한 핵심기술 '제바 알고리즘 엔진'을 로봇사업, 홈네트워크시스템, IP(인터넷)TV, LCD TV, 등에 적용해 고기능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쿠폰 사업과 마케팅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사업 매출 확대를 위해 수출지역 다변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MS는 지난 1월 일본의 IT전문회사 젠티컴과 30억원 규모의 캡슐 호텔용 13인치 소형 HD LCD TV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이를 선적할 예정이다. 올 5월부터는 미국에 처음으로 '프로이디엄 칩'(Proidiom chip)이 장착된 호텔ㆍ병원용 특수 LCD TV도 수출할 계획이다.

김호중 CMS 대표이사는 "미국의 제니스사(社)가 해당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이디엄 칩'은 디지털 방송 콘텐츠의 불법복사 방지용 특수칩으로 전세계 유명 LCD TV 업체 중 LG, 파나소닉, 소니, 샤프, 등 디지털방송 핵심기술을 보유한 업체에게만 라이센스를 부여하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CMS가 이 라이센스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올 10월부터는 지난 1년간 개발한 호텔용 특수 IPTV를 수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에 계속 도전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