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주들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따른 우려가 해소됐다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2시 25분 현재 STX엔진은 전날보다 11.9%(5000원) 오른 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조선도 4.29% 상승했고, STX팬오션도 3%대 강세다. 지주회사인 STX는 2.24%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현금자산이 1조원을 넘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격적인 사업 진행으로 인한 우려가 완화됐고, 유럽연합(EU)이 STX조선의 아커 야즈(AKER YARDS) 지분 인수를 승인할 전망이라는 긍정적인 재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STX그룹은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사업을 잘 영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26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STX그룹의 현금자산이 1조5000억원에 달해, 유동성 여유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STX그룹은 수직계열화 구조여서 이 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전체적으로 함께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STX팬오션의 경우 올해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STX조선, STX엔진도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EU가 STX조선의 아커 야즈 지분 인수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