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위해 4월3∼4일 일반인 청약에 나서는 메타바이오메드(대표 오석송)는 의료용 소재를 연구개발에서부터 마케팅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국내에서 유일한 기업이다.

치과 시술에 쓰이는 근관충전재에서부터 생분해성 봉합원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올해부터는 인공뼈라 불리는 골수복재까지 취급 제품군이 넓어질 예정이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지금까지 국책연구과제를 13건 완료했으며 현재 4건을 수행하고 있을 만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199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장 등록을 시작으로 독일 TUV 품질시스템 인증을 따내는 등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특허 8건과 해외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2건을 해외특허 출원 중에 있다.서울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충북대 등과의 기술개발 네트워크는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의료제품을 만들어 내는 토대다.

기술력뿐 아니라 지난해 152억원의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94%를 차지할 만큼 판로개척도 활발하다.손형락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팀장이 "1년에 100일 이상 해외출장을 다니는 최고경영자의 열정이 회사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할 만큼 해외마케팅에 열심이다.80여개국 200여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으며 작년엔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상장을 계기로 메타바이오메드는 골수복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공모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생산기지를 만들어 '메이드인 USA'를 붙인 상품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회사는 올해 매출 236억원,순이익 6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지난해보다 각각 55.2%,117.1% 증가한 수치다.

총 20만주를 일반 배정하며 1명당 청약한도는 2만주다.공모후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24.3%에 달할 예정이며 보호예수되는 주식은 151만주(30.33%)다.납입일은 4월8일,공모가는 9000원으로 정해졌다.한국투자증권이 단독 주간사를 맡았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