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역시 1조1815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화려한 부활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전략 실행과 조직문화 변화 속도를 두 배로 올리기 위한 △사업경쟁력 강화 △성장동력 확보 △성과지향적 연구개발(R&D) △고객가치 혁신 △조직 역량 강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스피드 경영'이다.

특히 올해 시설투자에 8051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66.4% 증가한 수치다.

석유화학 부문을 비롯해 신성장동력 분야인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편광판과 원통형 전지 생산라인 증설 등에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LG화학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부문별 전략을 짜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LG석유화학과의 합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단일 사업본부인 '석유화학사업본부' 체제를 출범시켰다.

PVC(폴리염화비닐) ABS(고기능플라스틱합성수지)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원가 경쟁력 확보 및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산업재 부문은 R&D 투자 확대를 통해 신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건자재 통합 브랜드인 지인(Z;IN)을 다양한 홍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