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재테크 실패 사례도 있네…" 서남표 총장 주식으로 8억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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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일부 공직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일부 공직자는 상대적으로 상황이 괜찮았던 작년 주식시장에서 큰 돈을 날리기도 했다.
다른 공직자들은 올 초 주가 급락으로 손실을 입었지만 재산 평가기준일이 작년이어서 큰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1년간 주식투자로만 무려 8억1260만원을 날렸다.
서 총장은 메릴린치 등 외국주식에만 모두 43억2000만원을 투자했지만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로 촉발된 세계 유수 금융회사들의 실적부진으로 주식 평가액이 35억740만원(18.8% 하락)으로 떨어졌다.
이재도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손실률로 1위를 기록했다.
동부한농 주식 400주(808만원 상당)에 투자했지만 주식평가액이 1년 만에 385만6000원으로 반토막났다.
김홍재 통일부 통일교육원장도 신양전기(1419주,284만5000원 상당) 한 종목에만 투자했지만 현재 시가는 144만원에 형성되면서 49.38%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몇 개월 사이 투자했던 주식형 펀드에서 수익률이 급감했지만 재산공개 기준일 자체가 12월 말이라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되지 못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고한 금융수입 증가액은 5억5000여만원이지만 이 가운데 3억여원은 이미 허공으로 날아간 상태"라며 "5억2000여만원의 부동산평가 증가액도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이익인 만큼 실제 전년에 비해 늘어난 수입은 2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일부 공직자는 상대적으로 상황이 괜찮았던 작년 주식시장에서 큰 돈을 날리기도 했다.
다른 공직자들은 올 초 주가 급락으로 손실을 입었지만 재산 평가기준일이 작년이어서 큰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1년간 주식투자로만 무려 8억1260만원을 날렸다.
서 총장은 메릴린치 등 외국주식에만 모두 43억2000만원을 투자했지만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로 촉발된 세계 유수 금융회사들의 실적부진으로 주식 평가액이 35억740만원(18.8% 하락)으로 떨어졌다.
이재도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손실률로 1위를 기록했다.
동부한농 주식 400주(808만원 상당)에 투자했지만 주식평가액이 1년 만에 385만6000원으로 반토막났다.
김홍재 통일부 통일교육원장도 신양전기(1419주,284만5000원 상당) 한 종목에만 투자했지만 현재 시가는 144만원에 형성되면서 49.38%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몇 개월 사이 투자했던 주식형 펀드에서 수익률이 급감했지만 재산공개 기준일 자체가 12월 말이라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되지 못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고한 금융수입 증가액은 5억5000여만원이지만 이 가운데 3억여원은 이미 허공으로 날아간 상태"라며 "5억2000여만원의 부동산평가 증가액도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이익인 만큼 실제 전년에 비해 늘어난 수입은 2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