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봉ㆍ성복 3.3㎡당 154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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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 줄다리기 '끝'…3.3㎡당 380만원 낮춰
분양가 책정 문제로 넉 달째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이 보류됐던 경기도 용인시 신봉지구 아파트가 3.3㎡(1평)당 평균 1540만원대로 분양가가 결정돼 다음 달 청약을 받는다.
용인시는 28일 "신봉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승인을 신청한 업체 가운데 동일토건,DSD삼호 등의 시행사가 제시한 분양가가 용인시에서 고려하고 있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분양승인을 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작년 11월 분양승인을 신청했을 당시 평균 분양가로 3.3㎡당 1800만~1900만원대를 제시했으나 용인시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1550만원 선에서 합의를 이뤘다.
동일하이빌 관계자는 "3.3㎡당 1548만원에 분양가 최종안을 용인시에 냈고 이를 용인시가 받아들였다"며 "다음 달에는 분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봉 GS자이의 시행사인 DSD삼호도 동일하이빌과 같은 수준에서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센트레빌의 시행사 정광건설은 3.3㎡당 1599만원을 제시했다가 신봉지구 내 2개 업체와 비슷한 1549만5000원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신봉지구 3개 단지 2999가구가 모두 다음 달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게 됐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550만원을 넘지 않지만 주택형에 따라 분양가 차이는 크다.
109㎡형은 3.3㎡당 1500만원 미만에서 분양되며 200㎡형 이상 대형 아파트는 1690만원대로 200만원 정도 차이가 날 것 같다.
분양가가 당초 업체가 제시했던 가격보다 3.3㎡당 최대 400만원 가까이 낮춰진 이유는 용인시가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면 분양승인을 내주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분양가를 내리지 않으면 분양승인 신청을 반려하겠다"며 업체들을 압박했다.
분양승인 신청이 반려되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없는 탓에 업체들로서는 용인시의 입장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용인시는 분양가심의위원회를 한 번도 열지 않은 채 평균 분양가가 3.3㎡당 1400만원대를 넘으면 분양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며 강공책을 폈다.
용인시는 분양가가 정해진 뒤에도 옵션 품목을 과도하게 끼워 넣어 가격을 변칙적으로 인상하지 말 것을 업체에 요구하고 있다.
일부 건설사는 용인시의 과도한 분양가 제재에 법적 대응을 검토했지만 용인시 방침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용인시는 신봉지구 인근 성복지구의 분양승인 신청에 대해서도 주변 시세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분양가 범위에서 조만간 승인을 해줄 계획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용인시는 28일 "신봉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승인을 신청한 업체 가운데 동일토건,DSD삼호 등의 시행사가 제시한 분양가가 용인시에서 고려하고 있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분양승인을 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작년 11월 분양승인을 신청했을 당시 평균 분양가로 3.3㎡당 1800만~1900만원대를 제시했으나 용인시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1550만원 선에서 합의를 이뤘다.
동일하이빌 관계자는 "3.3㎡당 1548만원에 분양가 최종안을 용인시에 냈고 이를 용인시가 받아들였다"며 "다음 달에는 분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봉 GS자이의 시행사인 DSD삼호도 동일하이빌과 같은 수준에서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센트레빌의 시행사 정광건설은 3.3㎡당 1599만원을 제시했다가 신봉지구 내 2개 업체와 비슷한 1549만5000원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신봉지구 3개 단지 2999가구가 모두 다음 달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게 됐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550만원을 넘지 않지만 주택형에 따라 분양가 차이는 크다.
109㎡형은 3.3㎡당 1500만원 미만에서 분양되며 200㎡형 이상 대형 아파트는 1690만원대로 200만원 정도 차이가 날 것 같다.
분양가가 당초 업체가 제시했던 가격보다 3.3㎡당 최대 400만원 가까이 낮춰진 이유는 용인시가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면 분양승인을 내주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분양가를 내리지 않으면 분양승인 신청을 반려하겠다"며 업체들을 압박했다.
분양승인 신청이 반려되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수 없는 탓에 업체들로서는 용인시의 입장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용인시는 분양가심의위원회를 한 번도 열지 않은 채 평균 분양가가 3.3㎡당 1400만원대를 넘으면 분양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며 강공책을 폈다.
용인시는 분양가가 정해진 뒤에도 옵션 품목을 과도하게 끼워 넣어 가격을 변칙적으로 인상하지 말 것을 업체에 요구하고 있다.
일부 건설사는 용인시의 과도한 분양가 제재에 법적 대응을 검토했지만 용인시 방침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용인시는 신봉지구 인근 성복지구의 분양승인 신청에 대해서도 주변 시세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분양가 범위에서 조만간 승인을 해줄 계획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