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정부청사에서 근무하던 전경이 청사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27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과천 정부청사에서 근무하던 706전경대 소속 김모(21) 이경이 정부청사 5동 건물 7층 옥상에서 투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 이경은 이날 오전 5동 건물에서 30m 떨어진 부대 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며 갑자기 건물 옥상으로 뛰어 올라가는 장면이 건물 입구에 설치된 CCTV에 촬영됐다.

경찰은 청사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김 이경의 투신을 전후해 다른 사람이 건물 위로 올라간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김 이경이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이경은 작년 12월 입대해 지난달 15일 자대배치를 받은 뒤 정부청사 건물 외곽 경비를 맡아 왔으며 이날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 이경의 시신에서 구타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에서 김 이경의 부검을 의뢰하고 부대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